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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보호무역의 본래 목적과 트럼프의 전략
보호무역은 자국 산업을 외국 경쟁으로부터 보호하고,
국내 일자리를 지키며, 특정 전략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정책이다.2025년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보호무역을 "미국 경제 재건의 중심 전략"으로 설정했다.
그는 4월 2일, '해방의 날(Liberation Day)'이라는 정치적 상징을 부여하며,
전 세계 수입품에 10% 기본 관세 부과와 주요 교역국에 최대 46% 관세를 발표했다.
이는 단순한 무역 제재가 아니라, 경제 재편을 위한 정치·경제적 메시지로 해석할 수 있다.
2. 미국 내 제조업 복귀 흐름: 리쇼어링 효과
트럼프의 관세 전략은 ‘리쇼어링(Reshoring)’, 즉 제조업의 미국 본토 복귀를 유도하고 있다.
- 미국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2023~2024년 사이 신규 제조업 투자액이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부품 등의 분야에서 미국 내 생산기지 확대가 진행 중이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속화된 공급망 불안과 결합돼,
“자국 내 생산이 곧 국가 안보”라는 전략적 기조로 이어지고 있다.
3. 외국 기업의 미국 투자 유도 전략
이번 관세 정책은 외국 기업들을 미국으로 끌어들이는 유인과 압박을 동시에 담고 있다.
-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합작해 오하이오에 3조 원 규모 배터리 공장을 완공했고,
- 도요타는 2025년까지 미국 내 전기차 부품 생산 확대를 공식화했다.
- 현대차 그룹도 조지아주에 전기차 전용 공장과 배터리 팩 조립시설을 착공했다.
즉, “미국에 공장 안 짓고 수출만 하려면 고관세로 불이익을 받는다”는 트럼프식 압박이
실제 투자 유치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4. 미국 노동시장과 일자리 창출 가능성
미국 내 제조업 투자는 중서부 러스트벨트 지역의 고용 회복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 2025년 1분기, 미국 제조업 일자리는 7년 만에 2백만 명을 넘어섰고
- 오하이오·펜실베이니아 등 주요 스윙스테이트 지역 실업률은 4% 이하로 하락했다.
이는 트럼프의 정치적 계산과도 맞닿아 있다.
그는 제조업과 전통 산업 기반의 주에서 다시 한번 승기를 잡기 위해
“미국 일자리를 미국으로 되돌린다”는 내러티브를 강화하고 있다.
5. 관세 수입 증대와 무역수지 개선 전망
미국은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통해 정부 재정 수입을 늘리는 효과도 보고 있다.
- 2024년 관세 수입은 약 1,250억 달러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 수입품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 수요가 줄어들고, 국내 대체품 소비가 늘어나면서
무역수지 적자 폭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장기적인 효과는 글로벌 반응과 시장 반응에 따라 변동성이 크다.
6. 부작용: 인플레이션, 소비 위축, 보복 관세
반면, 관세 부과로 인해 수입품 가격 상승 → 물가 상승 → 소비 위축이라는 부작용도 명확히 존재한다.
- 2025년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4.1% 상승
- 월마트, 타깃 등 대형 유통기업들은 "가격 경쟁력 약화와 소비 둔화"를 우려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 중국, EU, 한국 등 주요국이 보복 관세 또는 자국 내 생산 유도 정책을 내놓으면서
세계 무역 위축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7. 트럼프 정책의 득과 실, 어느 쪽이 더 클까?
항목 긍정적 효과 부작용 제조업 활성화 리쇼어링, 일자리 증가 생산 비용 상승 관세 수입 재정 확충 물가 인상 무역 구조 개선 무역적자 완화 보복 관세 리스크 정치적 효과 중산층 기반 재결집 글로벌 고립 우려 결국 트럼프의 정책은 “단기적 정치 승리와 자국 산업 보호”라는 확실한 효과를 가지는 반면,
글로벌 경제의 연쇄 충격 가능성이라는 위험도 함께 내포하고 있다.
8. 결론: 세계와 미국, 서로 다른 길로 향하는가?
2025년 트럼프의 보호무역은
세계가 공유하던 ‘자유무역’의 질서에서 이탈한 새로운 노선이다.- 세계는 무역 둔화, 공급망 불안, 경제 침체를 걱정하지만
- 미국은 제조업 강화, 고용 회복, 정치적 지지 확보라는 내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금은 한편으로는 위기, 또 다른 한편으로는 기회다.
트럼프식 전략이 미국을 “글로벌 공급망에서의 중심축”으로 다시 세울지,
혹은 세계 경제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불안 요소가 될지는
앞으로의 글로벌 대응에 달려 있다.'정치경제학 > 국제 정치 경제 흐름'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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