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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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4. 6.

    by. jupyeongan

    목차

      1. 왜 신흥국의 ‘정책’에 주목해야 하는가?

      글로벌 공급망이 ‘탈중국화’ 흐름을 타면서, 신흥국의 산업 정책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인도와 베트남은 각국 정부의 제조업 유치 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대규모 생산기지를 빠르게 확보하고 있다.

      • 인도: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와 PLI(생산연계 인센티브) 정책
      • 베트남: 외국인 직접투자(FDI) 중심의 제조·ICT 산업 육성 전략

      이 두 국가는 단순히 ‘저렴한 생산기지’에서 벗어나, 정책을 통해 첨단 제조 중심국가로 도약 중이다.


      2. 산업 구조 변화: OEM에서 ‘기술+내수’ 전략으로

      과거에는 단순 조립 중심의 OEM 역할에 그쳤다면, 최근에는 현지 부품 조달·R&D·소비 시장 확대까지 아우르는 복합 성장 모델로 전환되고 있다.

      📌 핵심 변화:

      • 인도:
        • 전기차, 스마트폰, 반도체 등 PLI 정책으로 외자 유입
        • 애플, 테슬라, 퀄컴 등이 현지 공장 설립 또는 투자 진행
      • 베트남:
        • 삼성전자, 인텔, 폭스콘 등 대형 제조업체 생산거점 집중
        • 정부의 디지털 경제 전환 정책에 따라 ICT, 핀테크 산업도 성장

      3. 유망 직종 5가지

      1. 전자 부품 조립 및 품질관리 엔지니어
        • 폭스콘, 삼성 등 대형 전자공장 수요 확대
        • 베트남 북부·인도 남부 중심 채용 증가
      2. 스마트폰 하드웨어 설계자
        • 인도는 PLI 스마트폰 대상 국가 → 인도 내 설계 인재 수요 급증
      3. 물류·공급망 운영 전문가
        • 항만, 공항, 통관 최적화 업무 수요 증가
        •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의 핵심 국가로 부상
      4. 핀테크/디지털결제 시스템 개발자
        • 베트남 전자결제 시장 연 30% 성장률
        • 관련 스타트업 및 글로벌 진출 기업 많음
      5. 반도체 패키징 기술자
        • 인도 및 베트남의 후공정 투자 본격화
        • 마이크론, ASE 등이 공장 설립 발표

      4. 정책 수혜 기업 8선

      1. 타타(Tata Group, 인도)

      • PLI 정책으로 자회사 타타일렉트로닉스가 아이폰 부품 생산
      • EV·배터리·전자 제조 전반 확대

      2.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Reliance Industries)

      • 인도 내 청정에너지 및 통신 산업을 동시에 육성
      • 2024년까지 태양광 셀 생산 및 데이터센터 확대

      3. 마힌드라(Mahindra & Mahindra)

      • 인도 전기 SUV 시장 선도
      • 정부 보조금과 EV 세제 혜택 동시 수혜

      4. 마이크론(Micron Technology)

      • 2023년 인도 구자라트주에 반도체 후공정 공장 투자
      • PLI 프로그램 수혜 대상

      5. 삼성전자 베트남

      • 베트남 GDP의 25%를 차지하는 최대 투자 기업
      • 스마트폰·가전·디스플레이 중심 생산기지 확대

      6. 빈그룹(Vingroup, 베트남)

      •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 자회사 빈패스트(VinFast)는 전기차로 미국 진출

      7. FPT(베트남)

      • ICT, 클라우드, 인공지능, 스마트시티 솔루션 제공
      • 정부 디지털 전환 정책 중심 기업

      8. 비엣젯(VietJet Air)

      • 저비용 항공사이자 물류/항공산업 확대 전략 추진
      • 항공·물류 산업 인프라 투자 수혜

      5. 정책 수혜 전과 후: 수치 변화 사례

      기업명 정책 이전 정책 이후
      타타 단순 부품 공급 아이폰 OEM 확장, 전기차 배터리 제조 시작
      삼성전자 베트남 스마트폰 조립 중심 R&D센터 설립, 현지화 전략 강화
      빈패스트 내수 EV 브랜드 미국·유럽 진출, 상장 후 글로벌 시장 확대
      FPT 소프트웨어 아웃소싱 자체 클라우드·AI 플랫폼 개발 착수

      6. 투자자 관점 리스크

      • 정치/제도 불안정성: 베트남은 정책 급변 가능성 존재, 인도는 관료주의 장애
      • 인프라 부족: 항만·전력·도로 등 기초 인프라 투자가 여전히 필요
      • 인건비 상승 리스크: 성장에 따른 급격한 임금 상승이 매력 저하시킬 우려
      • 기술자립 속도: 첨단기술 내재화는 아직 초기 단계로, 장기적 관점 필요

      7. ‘정책으로 성장하는 나라’에 기회가 있다

      인도와 베트남은 단순히 제조업을 유치하는 것을 넘어서, 정책을 활용해 산업을 기획하고 미래를 설계하고 있는 국가들이다.
      정책은 그 나라의 방향성을 보여주고, 수혜 기업은 그 정책을 타고 올라간다.

      특히, 공급망 재편의 중심에서 선택받은 신흥국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점점 더 중요한 플레이어가 되고 있다.
      단기적 접근보다 정책 흐름과 산업 로직을 이해한 장기적 투자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인도·베트남, 정책으로 달리는 신흥국 산업과 유망 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