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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진영의 대선 경제 비전은 어디로 향하고 있을까?
민주당의 대선 경선 구도는 이재명 후보 중심의 대세론 속에서도 복잡하고 다층적인 양상을 띠고 있다.
특히 김경수 전 지사의 복귀와 김두관 전 의원의 존재는, 진보 진영 내부의 경제 철학을 둘러싼 경쟁이 단순한 정권 교체를 넘어선 정책적 전환점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재명 중심 구도 속, 또 다른 이름들
2025년 6월 3일 치러질 조기 대선은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이후 두 번째로 헌정 질서를 재정립하는 대선이다.
이번 선거는 정치적 혼란의 수습을 넘어, 대한민국 경제의 근간을 다시 설계할 중요한 분기점으로 평가받는다.민주당 경선은 이재명 후보가 높은 지지율과 조직력을 바탕으로 중심에 서 있는 가운데, 김경수의 출마와 김두관의 메시지는 또 다른 축을 형성하며 진보 경제 담론을 다층화시키고 있다.
🔵 김경수 – 복권 이후의 귀환, 문재인 기조의 정통 계승자
김경수 전 지사는 2024년 8월 특별사면으로 정치 복권을 얻었고, 2025년 4월 13일 세종시청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노무현·문재인 계보의 정통 계승자로서 그는 ‘균형 발전’과 ‘디지털 전환’을 핵심 경제 전략으로 제시한다.경남도지사 시절 ‘동남권 메가시티’ 구상을 주도했으며, 디지털 산업과 혁신 생태계 조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번 출마는 단지 한 명의 정치인의 복귀가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경제 철학을 시대적 조건에 맞게 재해석하려는 시도이다.“김경수의 귀환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 기조를 다시 묻고 계승하려는 하나의 정치적 상징이다.”
🟡 김두관 – 민주당 경선 불참 선언, 그러나 여전히 남은 질문
김두관 전 의원은 중앙과 지방을 넘나드는 풍부한 정치 경력을 바탕으로, 줄곧 지방분권과 포용 성장을 주장해 온 인물이다.
행정자치부 장관, 경남도지사, 국회의원을 두루 거치며, 수도권 중심주의에 대한 비판과 지역 경제 자립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그러나 2025년 4월 14일, 김두관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경선 불참을 공식 선언했다.
그는 당의 경선 룰이 특정 후보를 유리하게 만드는 구조라고 비판하며, 자신이 제안한 ‘완전 오픈프라이머리’가 배제된 데에 깊은 유감을 표했다.“김대중·노무현 정신을 저버린 민주당 경선을 거부한다.” – 김두관
현재 그는 대선 출마 자체를 철회하지 않았으며, 무소속 혹은 제3지대 연대 출마의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이다.
그의 ‘지방 중심 진보경제론’은 민주당 경선이라는 울타리를 넘어, 여전히 중요한 정치적 논의의 한 축으로 남아 있다.
⚖️ 민주당 주요 인물 4인의 경제 비전 비교
(※ 본 표는 2025년 4월 14일 기준, 민주당 경선 참여 여부와 무관하게 대선 국면에서 주목받는 진보 진영 인물들의 경제 비전을 비교한 것이다. 김두관 전 의원은 민주당 경선에는 불참을 선언했지만, 대선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
후보정치적 기반주요 경제 키워드정책 기조 요약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 기본소득, 공공투자 복지 중심, 국가 주도의 분배 강화 전략 김동연 현 경기도지사 혁신성장, 민관 협력 실용 중심, 민간 활력 활용한 성장 엔진 재정비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디지털전환, 지역균형발전 문재인 경제 기조 계승, 균형 발전 중심 산업 전략 김두관 전 행자부 장관 포용성장, 지방분권 지방 경제 자립, 분권 중심 구조 개편 통한 사회 안정
🔍 경선 구도와 정치적 가능성
이재명 후보는 높은 인지도와 강한 조직력, 친명계 세력의 결속을 바탕으로 여전히 민주당 경선의 중심에 서 있다.
김동연 후보는 실용적이고 중도 확장 가능한 경제 메시지를 통해 비이재명계 지지층의 지지를 얻고 있다.김경수의 출마는 문재인 정부 기조를 재부상시키는 한편, 민주당 내 중도 및 비주류 세력의 구심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김두관은 경선에는 참여하지 않지만, 그의 정책적 메시지와 분권형 경제 모델은 여전히 진보 진영 내 중요한 변수이다.
그의 향후 행보는 민주당 외곽에서 새로운 정치적 연대를 만들 가능성까지 포함하고 있어, 경선 구도 전체에 일정한 긴장감을 부여하고 있다.
🧩 누구의 경제 비전이 민주당의 미래가 될까
2025년 조기 대선은 단지 정권 재창출을 위한 경쟁이 아니다.
국가의 경제 구조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 것인지, 그 설계도를 누구의 손에 맡길 것인지에 대한 총체적 질문이다.이재명, 김동연, 김경수, 그리고 경선 바깥에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김두관까지.
각기 다른 경제 철학과 정치적 자산을 가진 이 네 명은, 대한민국이라는 구조물을 각자의 방식으로 재설계하려 한다.그 선택의 중심에는 결국 유권자가 체감할 수 있는 현실적 비전과, 그것을 실행할 수 있는 리더십의 진정성이 자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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