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같은 당, 다른 경제 – “나경원, 홍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경선자들, 그들의 경선 공약 비교”– 《2025 대선, 정치경제학으로 읽다》시리즈
2025. 4. 11.
목차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의 경제 공약, 얼마나 다를까? 성장전략, 복지정책, 재정철학을 정치경제학의 시선으로 비교 분석한다.
같은 당 안에서도, 경제 철학은 달라질 수 있다
2025년 조기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 힘은 당내 경선을 통해 단일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같은 정당 소속임에도 각 후보가 내세우는 경제 공약이 꽤 다르다는 것이다.누군가는 국가 주도의 성장전략을 말하고,
또 다른 이는 철저한 시장 자율성을 강조한다.복지에 있어서는
기본소득을 지지하는 후보도,
공공 지원을 축소해야 한다는 후보도 있다.이번 글에서는
현재 출마를 선언했거나 유력하게 거론되는 국민의힘 후보들을 중심으로,
그들의 경제 메시지를 정치경제학적으로 구조화해 비교해 본다.
1. 후보군 구성 – 누가 경선에 나섰나?
현재까지 출마를 공식 선언했거나 강력히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다음과 같다.
후보 정치 이력 출마 상태 안철수 국회의원, 前 대선후보 출마 선언 완료 김문수 前 고용노동부 장관 출마 선언 완료 한동훈 前 법무부 장관, 前 당대표 출마 선언 완료 나경원 前 국회의원, 여성 리더십 상징 출마 선언 완료 홍준표 前 대구시장 출마 선언 완료
2. 경제성장 전략 – “1% 더 성장”의 방식이 다르다
후보 성장 전략 키워드 해석 안철수 기술기반 성장, AI·바이오 혁신 민간 중심 혁신국가 모델 김문수 노동 중심의 생산성 회복 고전적 생산요소 기반 성장론 한동훈 중산층 강화 + 민간 주도 혁신 시장 유인 중심 ‘기회 창출형’ 성장 나경원 ‘1·4·5 프로젝트’(성장률 1% 상향 등) 보수 내 국가개입형 성장 목표 제시 홍준표 재정건전성 확보 → 간접 성장 기반 보수 전통주의 성장 전략 📌 정치경제학적으로 보면,
성장 정책은 국가의 개입 수준과 시장 신뢰도에 따라 구조가 나뉜다.한동훈, 오세훈은 시장 자율 기반
나경원, 김문수는 보다 개입적인 국가 전략 제안
3. 복지 정책 – 최소한의 안전망인가, 공정한 기회인가?
후보 복지 기조 해석 안철수 기술기반 복지, 보편적 접근 AI 복지, 의료접근성 확대 등 강조 김문수 복지 축소, 자립 강조 청년수당 폐지 주장 등 ‘강한 보수’ 한동훈 자유와 기회의 보장, 중산층 복원 중산층 중심의 재구성형 복지 나경원 저출산 중심 돌봄복지 강화 출산연계 대출, 돌봄시장 확대 홍준표 전통적 공공복지 + 공공개혁 병행 기초적 안전망 유지 강조 📌 여기서 갈리는 건
복지를 ‘권리로 보는가’, ‘보상으로 보는가’의 차이다.김문수는 복지를 ‘노력의 결과’로 보고,
나경원은 사회 구조 속 ‘특정 영역(출산, 여성 등)’에 집중하며,
한동훈은 중산층 재구성이라는 계층 구조 개편을 지향한다.
4. 재정 정책 – 감세냐, 증세냐의 문제를 넘어서
후보 재정 철학 해석 안철수 효율적 증세 기반 성장형 재정 감세보다 적정 투자 선호 김문수 국가부채 축소 중심 복지 축소와 연결 한동훈 건전 재정 + 효과적 재배분 세금의 타당한 사용 강조 나경원 신복지 재정 구조 제안 출산·돌봄 정책 위한 재정 투입 강조 홍준표 복지 감축 통한 균형재정 조세 저항 최소화 중심 📌 재정정책은 단순히 '세금을 더 걷을 것인가'가 아니라
“누구에게 걷고, 어디에 쓰는가”의 문제이다.
5. 정치경제학적 구조 – 보수 내 ‘경제노선’은 하나가 아니다
이번 경선의 가장 흥미로운 지점은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경제 철학이 이질적이라는 것이다.노선 대표 후보 핵심 메시지 시장 자유주의 한동훈 민간 주도, 규제완화, 창업 자율성 국가 개입형 보수 나경원, 김문수 가족·노동 중심, 보수적 공공재 강조 실용 중도노선 안철수 기술 기반 성장 + 보편복지 조화 전통 보수 홍준표 감세·균형재정, 기초복지 유지 강조
한 정당 안에서도, 경쟁은 시작된다
국민의 힘의 경선은
단순한 인물 경쟁이 아니라
경제 구조를 바라보는 관점의 경합이기도 하다.유권자 입장에서,
이 후보들이 같은 당 소속이라는 이유로
경제 정책도 같을 거라 생각한다면,
그건 오산일 수 있다.공약 속 경제 철학을 들여다보면
그 안에 숨겨진 ‘나라를 움직일 구조’의 방향이 보인다.'정치경제학 > 2025년 대선과 공약 분석' 카테고리의 다른 글